중세 대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슬픔 해소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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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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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중세 스콜라 철학의 거장이자 가톨릭 성인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대표적인 저작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에서 "고통이나 슬픔에 대한 치료법" 다섯 가지를 저술했는데 다음과 같다.
1. 재밌는 것을 즐긴다.
아퀴나스는 사람의 즐거움은 욕구의 충족에서, 슬픔은 욕구의 불총족에서 오고, 두 가지 감정에 완전히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욕구를 충족시키는 모든 종류의 쾌락이 슬픔에 집중하는 마음을 분산시킨다고 보았다. 또한 과거의 슬픈 기억보다는 현재의 쾌락에 대한 지각이 더 강하다고 보았다. 물론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는 방종스러운 쾌락보다는 덕과 이성에 부합하는 쾌락을 더 좋게 보았다.
2. 눈물을 흘리며 운다.
아퀴나스는 고통을 참으면 더 고통스럽고, 고통에 대한 자연스러운 생리적인 반응인 눈물과 탄식을 통해 내면의 고통을 밖으로 표출하면 슬픔을 완화시킨다고 보았다. 반대로 웃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웃으면 쪽팔린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3.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는다.
아퀴나스는 슬픔은 마치 짐을 짊어지는 것과 같고, 인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친구들의 공감이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것처럼 분담해 주며, 주위로부터 사랑받는다는 것을 깨달으면 기쁨을 느끼기에 슬픔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4. 진리에 대해서 사색한다.
아퀴나스는 진리에 대한 사색이야말로 최고의 기쁨이라고 보았고, 슬픔의 원인이 유한한 현세의 상실에 집중될 때 발생되기 때문에, 어떤 진리를 사색하면 기쁨을 얻고 일시적인 고통은 어느 정도 잊을 수 있다고 보았다. 지혜로운 사람일 수록 더욱 효과적이며 아퀴나스는 신학자이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여기에는 신앙적인 묵상이 포함된다. 순교자 등이 대의를 위해서 고문을 견디고 죽음도 각오할 수도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한다.
5. 목욕하고 푹 잔다.
아퀴나스는 슬픔은 신체의 생리적 상태와 밀접하여 몸의 기운을 앗아가고, 때문에 혈액순환에 좋은 수면이나 온욕은 몸의 피로를 회복하고 정상화하여 쾌락을 주기에 슬픔을 완화시킨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