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부산 사직구장 조폭 다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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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10:22
작성자 :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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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팬들에게 사직야구장은 '꿈의 구장'이다.
해마다 야구 정규시즌이 되면 이곳은 응원의 함성으로 축제 한마당이 된다.
하지만 어디가나 기분을 망치는 볼썽사나운 사람들 이 있게 마련이다.
이날 경기는 토종 에이스 손민한과 최고 외국인 투수로 각광받던 리오스 간의 한판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9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면서 경기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오후 9시쯤 9회초 두산의 마지막 공격이 펼쳐질 때였다.
이때 건장한 체구의 20대 남성 두 명이 만취한 상태에서 1루 측 응원단상에 올라왔다.
두 사람은 응원 단장과 치어리더를 단상에서 밀어내고 보안요원과 방송사 카메라맨까지 주먹과 발길질을 했다.
파울볼 잡을려다가 고등학생이 조폭을 글러브로 건드림
> 화나서 쫓다가 응원석까지 옴
이들의 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30대 관중이 말리려고 하자 주먹을 휘둘렀고, 결국 이들에게 떠밀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결국 지켜보다 못한 관중들이 쓰레기통을 던지는 등 한꺼번에 달려들어 이들을 끌어내렸다.
암튼 난동을 못하게 막는거임.
집단 다구리 아님.
용감한 시민들의 힘으로 난동은 멈췄지만
이들의 소란을 피우던 10여분 동안 사직구장 1루쪽 내야는 무법천지나 다름없었다.
만약 흉기라도 휘둘렀으면 대형 불상사로 이어질 뻔 했다.
롯데가 1-0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으나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말았다.
졌으면 그 자리에서 조폭은 맞아 죽었을거라는게 정설